[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 어린 소년이 부모로부터 생일 선물로 책을 받게 되자 못마땅해 한다. 소년은 그날 밤 실망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런데 달빛이 고요한 한밤중, 뉴욕 공공 도서관을 지키는 두 마리 사자상, 페이션스와 포티튜드 중 포티튜드가 소년을 찾아온다. 소년은 포티튜드의 등에 올라탄 채 집이 있는 브롱크스에서 뉴욕 공공 도서관까지 마법에 걸린 듯 오게 된다. 포티튜드는 도서관에서 기다리던 다른 한 마리 사자, 페이션스와 함께 소년에게 도서관 여기저기를 안내한다.

라울 콜론이 그려내는 환상적인 도서관의 풍경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상상력도 사로잡기에 충분해 당장 도서관 회원 카드를 집어 들고 책의 세상, 도서관으로 향하고자 하는 열망과 열감을 불러일으킨다.

데이비드 젤처 지음, 라울 콜론 그림, 김정용 옮김 / 아트앤아트피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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