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금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967년 이후 분실한 줄 알았던 금괴

[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 안에 머물러 있던 아이들이 우연히 할머니의 10만 유로(약 1억 3500만원)가 넘는 금괴를 찾아냈다.

프랑스 BFM TV는 2명의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집 안에 격리돼 있는 동안 몇 십년 동안 묵혀 있던 금괴 2개를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 아이들은 정부의 폐쇄 조치가 내려진 지난 3월 중순 이후 프랑스 방돔 마을에 있는 할머니 집에서 머물게 됐다. 10살 남짓한 아이들은 집에만 있는 것이 갑갑한지 오두막을 짓기로 했다.

아버지에게 조언을 받아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할머니 방에서 침대보를 가져오기로 했다. 그런데 침대보를 들어 올린 순간 무언가 툭 하고 떨어졌다.

하지만 아이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나중에야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처음엔 오래된 칼집인 줄 알았다.

그러나 물건의 무게와 그 위에 새겨진 글자들이 심상치 않다고 여기고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각 1㎏짜리의 거대한 금괴라는 것을 알아냈다. 알고 보니 1967년 구매한 이후 잃어버린 줄 알았던 것이었다.

아이들은 이 사실을 알고 “수영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금괴는 6월께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다. 현지 경매인은 “올해 초만 해도 금괴 1개당 4만 3000유로 안팎이었지만 6월께에는 5만 4000유로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금값이 조금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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