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논란’ 조계종 나눔의집 홈페이지에 등장한 원장 채용 공고
‘후원금 논란’ 조계종 나눔의집 홈페이지에 등장한 원장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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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나눔의 집 홈페이지에 게시된 채용 공고. (출처: 나눔의 집 홈페이지)ⓒ천지일보 2020.5.25
25일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산하시설 나눔의집 홈페이지에 게시된 채용 공고. (출처: 나눔의 집 홈페이지)ⓒ천지일보 2020.5.2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후원금 무단 사용과 회계 부정 의혹 등으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대표이사 월주스님)’이 나눔의집 원장(시설장)을 새로 채용한다.

25일 나눔의집 홈페이지에 게시된 채용 공고에 따르면 응시자격은 ▲사회복지사업법 시행규칙 제23조 2에 명시된 시설장 자격기준을 총족하는자 ▲근무여간을 감안해 직무수행 결격사유가 없는 자 ▲사회복지사자격증 소유자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자다.

채용 접수는 동국대 이사장실에서 우편접수만 받는다.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은 은사인 월주스님을 도와 나눔의집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모집은 오는 6월 8일까지며, 임용일은 6월 중순이다.

‘나눔의집'은 지자체 감사 결과 시설과 법인 회계를 구분해 운영하지 않는 등 운영상 여러 비위가 적발됐다. 특히 나눔의 집 후원금이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법인 대표의 개인 건강보험료로 사용된 정황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나눔의집 계좌 지출 내역에 따르면 이 계좌에서 2015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지난 5년 동안 745만여원이 월주스님 건강보험료로 빠져나갔다.

같은 날 MBC PD수첩이 보도한 ‘나눔의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제목의 방송에서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생필품, 병원비 등을 후원금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압박을 받았다는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안신권 소장은 고 김복동 할머니에게 “할머니 봐봐, 여기가 내 위에 스님들이 있잖아, 스님들이 내가 결정할 사랑이 아니냐. 스님도 있잖아 스님도”라며 “나는 힘이 없어. 스님들한테 할머니가 직접 말해”라고 했다.

나눔의집 직원 A씨는 “할머니가 주체가 아니라 스님들이 주체인 것이고 할머니들은 세 들어 사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PD수첩은 방송인 유재석, 김동완, 김성령 등의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유재석의 경우 위안부 인권센터 건립을 위해 지정기탁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금액이 엉뚱한 생활관 건립에 사용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행정기관은 나눔의집 대표이사인 월주스님 등 경영진과 직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했다.

방송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같은 날 ‘MBC PD 수첩의 사실왜곡과 불교폄훼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PD수첩 방송이 왜곡됐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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