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농특산품인 오미자음료를 수출하기 위해 선적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5.25
경북도 지역농특산품인 오미자음료를 수출하기 위해 선적하고 있다.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5.25

100만달러 수출 이뤄

지역기업 역량 집중해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도의 특산품과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에 ㈜문경미소의 오미자 음료 2만달러 선적과 ㈜한국애플리즈의 사과소주 90만달러, 웰빙바이오의 흑마늘·녹용 건강기능제품 3만달러, ㈜코스엠 등 화장품 제조사들의 4만달러 등 100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졌다.

㈜문경미소는 오미자 제품(음료, 김)을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 18일 2만달러 상당의 제품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2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러시아,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국애플리즈는 사과와인과 소주 등을 제조하는 주류업체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동남아지역에 4월말 기준으로 90만달러를 수출했고 연말까지 200만달러 수출을 바라보고 있다.

또 지난 20일 조옥화 안동소주, 안동소주 일품 등 20t 규모의 민속 전통주를 선적해 싱가포르 면세점에 첫 납품 했고 앞으로도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수출선적에 참석한 김연박 안동소주 대표는 “이번 수출로 인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쌀을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해외시장을 확보했다”며 “전통주수출협의회를 통해 각국 대사관 리셉션용 주류공급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빙바이오는 마늘과 녹용 진액 제품 등 건강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홍콩, 동남아 등으로 4월 말 기준 3만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매출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산품에 이어 화장품업체도 수출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코스엠과 ㈜코리아비앤씨 등 화장품 5개사는 지난 1월 카자흐스탄 등지에 화장품 전문무역사절단으로 다녀온 뒤 5월에 4만달러를 수출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쉽지 않지만 지역 기업의 수출증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온라인 전시회와 SNS 홍보마케팅, 사이버 상담회, 해외지사화, 물류비 지원, 해외 쇼핑몰, 해외규격인증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지역 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속적인 한류열풍으로 특산품과 한국산 화장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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