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임시 휴관했던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이 지난 19일부터 국내 최초로 ‘IBBY 소리 없는 책: 최종목적지 람페두사’ 특별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제공: 순천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임시 휴관했던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이 지난 19일부터 국내 최초로 ‘IBBY 소리 없는 책: 최종목적지 람페두사’ 특별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임시 휴관했던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이 지난 19일부터 국내 최초로 ‘IBBY 소리 없는 책: 최종목적지 람페두사’ 특별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의 대표 프로젝트인 ‘IBBY 소리 없는 책: 최종목적지 람페두사’ 특별전은 글자 없이 그림과 이야기만으로 구성된 전 세계의 아름다운 ‘글 없는 그림책’을 모아 람페두사 IBBY 도서관에 전달하고 같은 목록의 도서를 전 세계의 어린이가 함께하도록 하는 세계 순회 전시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는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유럽으로 이주하는 수많은 난민의 경유지인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의 난민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문학과 예술을 접하도록 국제 공조로 이뤄진 문화사업이다. 람페두사섬에 세워지는 어린이 도서관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 없는 그림책’ 또는 ‘소리 없는 책’이라 불리는 책들은 이야기가 오로지 그림으로만 표현된 책들이다. 글로 적힌 텍스트가 중심이 되는 작품에서 감상을 방해하는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또 서로 다른 문화적, 언어적 배경을 가진 어린이와 어른이 ‘글 없는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과 교감을 잇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세계순회전시는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총 67권의 책이 선정돼 있고 한국그림책도 10권이 포함됐다.

특별전은 도서관 내 2층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하며 모든 관람객은 방역을 위해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호흡기 체크, 명부작성, 개인 간 1~2m 거리 유지 등 시설이용 수칙을 준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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