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0.5.25
울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0.5.25

한국화학연구원·SKC 등
생활플라스틱 ‘자연분해’
178억 투입·2024년 완료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25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수요 맞춤형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울산시,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시설공단, 에스케이시(SKC), 비지에프(BGF)에코바이오, 일광폴리머, 태광산업, 도일에코텍, 동명기술, 대인화학, 에이비넥소, 에이엔폴리 등 12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부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응모해 지난 4월 선정됐으며, 사업비 총 178억원(국비)이 투입돼 2024년 완료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쓰레기매립장 부지 일부 제공과 생분해성 제품 사용 관련 조례를 제정 협의하고, 제품 만족도 조사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확대, 소재산업 육성에 관한 역할을 지원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총괄하고 울산시설공단은 시범 사업 추진 공간을 제공한다. 에스케이시 등 참여 기업 등은 파일럿 설비 구축과 소재혼합 가공기술 개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시제품 제작·개발, 제품 생분해성 평가·확대 추진 등을 담당한다.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생활플라스틱 폐기물은 현재 1초마다 2만개의 플라스틱 병이 소비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매년 6300t의 플라스틱이 폐기되고 있다.

또 폐플라스틱은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등의 발생으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며, 재활용 폐기물도 분리가 어려운 라벨이 부착된 페트병, 다른 재질과 화려한 색상으로 제조된 페트병 등은 재활용이 불가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실증사업이 바이오플라스틱 업계가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오플라스틱 연구·생산의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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