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 및 냉·온수 대상, 소독 등 주기적 관리 철저 당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병원과 공동주택 온수, 목욕장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돼 발생하며, 특히 여름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특히 다중이용 목욕장 욕조수는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온도(25~45℃)로 유지되고, 다수 인원의 반복적 사용으로 소독제 농도가 감소하는 등으로 인해,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 경우 레지오넬라균 오염 위험이 높아 철저한 소독 및 관리가 필요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501명, 대전시는 3명의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대전시는 내달 1일부터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10개소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요양병원, 목욕시설 등 시내 다중이용시설 155곳을 대상으로 냉각탑수 및 냉·온수 등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해 정기적인 청소·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발열, 오한,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