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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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건축가

위험한 일은 하기 싫다.

경사진 곳에서 건축하는 일은 꺼리는 마음이 먼저 생긴다.

본능에 가까운 선입견일 것이다.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려운 일이니 쉽게 풀어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해보면 알겠지만 평지에서도 어려운 일인데 평범하지 않은 경사진 곳에서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반대로 어려운 일이면서 평범하게 해결되지 못할 것을 생각해 보면 다양한 일이 생각 될 수 있다. 경사진 곳에서 좋은 결과물이란 상상력의 끝이 미치질 못한다. 많이 그려보고 다시 생각을 거듭해야 한다. 그만큼 손도 많이 가고 생각도 많이 해야 된다.

세상일도 그 만큼의 노력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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