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국 아들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혐의’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국 아들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혐의’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1

법세련, 25일 검찰 고발인 조사

조사 전 검찰 앞 기자회견 계획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 지모(55)씨가 채널A 기자를 속였다는 주장을 한 시민단체가 검찰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국회의원 당선인, 황희석 최고위원 등의 고발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대표 이종배)는 “지난 4일 존재하지 않는 파일을 존재하는 것처럼 채널A기자를 속여 취재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제보자 지씨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오는 25일 오후 2시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고발 당시 법세련은 “검사와 채널A 기자가 전화 통화를 한 것이 사실인지도 불투명하고, 통화했다고 하더라도 불법적인 일을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검언유착 프레임은 성립할 수 없다”며 “제보자가 현 정권의 열렬한 지지자임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의 본질은 오히려 ‘정언유착’에 가깝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지씨는 지난 2~3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채널A 이모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윤 총장의 ‘최측근’ 검사장을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을 MBC에 제보했다.

이번 고발인 조사와 관련해 법세련은 조사 전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법세련은 기자회견에서 지씨를 비롯해 열린민주당 최강욱 국회의원 당선인, 황희석 최고위원 등 3명을 채널A기자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추가 고발할 내용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검찰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취재원 협박 혐의로 고발한 것을 시작으로 검언유착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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