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가 매장 내 T카페에서 쓸 수 있는 피자 구독권을 내달 14일까지 판매한다.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 2020.5.24
트레이더스가 매장 내 T카페에서 쓸 수 있는 피자 구독권을 내달 14일까지 판매한다.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 2020.5.24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 3월 시작한 커피 구독 서비스가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ok in)’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피자 구독권을 판매한다.

앞서 트레이더스는 7980원을 내면 한 달간 매장 내 T카페에서 매일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커피 월 구독권을 판매하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결과 커피 구독권은 3∼4월 두 달간 4천개 이상 판매됐고 구독권 회수율은 40%를 상회했다. 커피 구독권을 구매한 고객은 한 달에 평균 12일을 방문한 것으로, 2.5일에 한 번꼴로 트레이더스에서 쇼핑을 한 셈이다.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점 업태 특성상 한 번 쇼핑할 때 대량 구매를 하기 때문에 고객 1인당 방문 횟수가 월평균 2회 수준임을 고려하면 커피 구독권을 산 고객이 일반 고객보다 월평균 6배 정도 자주 트레이더스를 방문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스는 매장 내 T카페에서 쓸 수 있는 피자 구독권을 내달 14일까지 판매한다.

피자 구독권은 4만 5천원(삼성카드 구매시 2만9천800원)이며, 4주 동안 매주 피자 1판과 콜라 1.5ℓ 페트병을 받을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판매한 피자 구독권이 1만장 이상 판매되자 트레이더스는 기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매주 선택할 수 있는 피자 옵션을 기존 최대 2개에서 4개로 늘렸다.

이형달 트레이더스 운영 담당은 “유통, 식품 등 다양한 업계에서 구독 서비스가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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