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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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2억 4962만 6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소비재 수입액은 9.5% 줄었지만, 일본산 소비재에 대한 감소 폭은 훨씬 컸다.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 감소 폭은 올해 1월 35.9%에서 2월 14.9%로 둔화했다가 3월 17.7%에 이어 지난달 다시 30%대로 확대됐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63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7% 급감했고, 사케와 담배, 골프채는 수입액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일본산 자동차 수입액은 작년 4월보다 58.7% 줄어든 6213만 1000달러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지난달 일본 제품은 골프채(-48.8%), 화장품(-43.3%), 오토바이(-53.4%), 볼펜(-51.0%), 완구(-47.6%), 낚시용품(-37.8%) 등 주요 품목의 수입액이 모두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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