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한 사람들이 미 뉴욕주 뉴욕 거리와 공원에 나오고 있다(출처: 뉴시스)
19일(현지시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한 사람들이 미 뉴욕주 뉴욕 거리와 공원에 나오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하루 800명에 육박했던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84명으로 줄어들면서, 지난 3월 24일 이후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B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6만 6828명이며 사망자는 9만 8683명으로 집계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건 두달 만에 처음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억제가 진전을 이루고 있는 신호”라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뉴욕주는 지난 15일 사망자 감소 등이 이어지자 경제 정상화에 단계적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도·소매업, 건설, 서비스업 등의 1단계 경제 정상화를 허용했다.

뉴욕주에선 지난 4월 발병률이 가장 높을 때 하루 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확산세가 감소되자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최대 10명까지의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BBC는 쿠오모 주지사는 합법적 모임에 대해서는 어떤 목적과 이유든 최대 10명까지의 모임이 허용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속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초부터 뉴욕주 확산 저지에 트럼프 행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주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뉴욕주 소속 의사 엘리자베스 듀포트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아직 진단테스트를 받지 않은 뉴욕주 시민들이 증상이 있을 경우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생방송 검사에서 쿠오모 주지사의 검체를 채취하는 모습은 생방송으로 고스란히 중계됐으며 채취 작업은 5초 만에 끝났다.

검사가 끝난 후 쿠오모 주지사는 “이게 전체 검사 과정이다. 고통스럽거나 불편하지 않다”며 “검사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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