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사태 선언 발령 대상 지역을 기존 7개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들에게 협력을 촉구했다(출처: 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사태 선언 발령 대상 지역을 기존 7개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들에게 협력을 촉구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반 만에 17%p가량 떨어졌다.

마이니치신문은 23일 아베 내각 지지율이 27%를 기록했다며, 지난달 8일 지지율인 44%와 비교하면 급락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조사 방법이 달라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마이니치신문의 과거 조사에선 모리토모·가케 사학재단 스캔들로 정권에 대한 비판이 치솟았던 2017년 7월에 26%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학재단 스캔들이 최악으로 번졌던 시기 이후 아베 내각이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진단이다.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8일 44%에서 지난 6일 40%, 이날 27%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4%로 나타났다. 이난 지난 6일 조사 결과인 45%에서 19%포인트가 껑충 오른 수치다.

최근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정권의 검찰 장악 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마이니치신문과 사이타마대학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유권자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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