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장려, 마스크 착용은 금지’ 美 일부 상점들 “자유 훼손말라”
‘포옹 장려, 마스크 착용은 금지’ 美 일부 상점들 “자유 훼손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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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에선 마스크 하세요”[아바나=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의 '뚱뚱한 여인' 조각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각심 고취를 위한 마스크가 걸쳐져 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모든 사람이 집을 나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의 '뚱뚱한 여인' 조각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각심 고취를 위한 마스크가 걸쳐져 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모든 사람이 집을 나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켄터키의 한 편의점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가게에 들어올 수 없다’라는 안내문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문에는 ‘마스크를 내리든지 아니면 다른 가게로 가라. 앤디 베셔 주지사는 멍청이다. 그 사람 말을 듣지 말라’고 적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의 상점들은 고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 또는 ‘착용하지 말라’는 엇갈린 안내를 하고, 고객들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에게 기침을 하며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의 한 상점에도 이달 초 ‘포옹은 장려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안 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일리노이의 한 주유소에 이와 유사한 안내문을 붙인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면 술과 담배를 판매할 때 미성년자 여부를 알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대중 앞에 마스크 쓴 모습을 보여주기 꺼려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침내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이 포착됐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기는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보다는 자신의 자유를 지키려는 사람들 때문에 어느 정도로 바이러스가 더 퍼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사회적 봉쇄조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미 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시민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은 미국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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