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에선 마스크 하세요”[아바나=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의 '뚱뚱한 여인' 조각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각심 고취를 위한 마스크가 걸쳐져 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모든 사람이 집을 나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의 '뚱뚱한 여인' 조각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각심 고취를 위한 마스크가 걸쳐져 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모든 사람이 집을 나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뉴시스)

전문가 “안전·효과 확인해야”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쿠바가 자체 생산한 약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을 크게 낮췄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쿠바가 자체 생산한 약물인 이톨리주맙과 펩타이드(단백질 조각)으로 코로나19 사망자를 크게 줄였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톨리주맙은 건선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이며, 펩타이드(단백질 조각)는 쿠바의 한 제약업차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하고자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약물이다.

전날 국영방송에서 쿠바 수반인 미겔 마리오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국가평의회 의장은 “두 가지 약물을 활용해 죽거나 중태에 빠질 뻔한 코로나19 확진자 약 80%를 살려냈다”고 설명했다.

쿠바 보건당국은 “두 가지 약물을 활용한 덕에 쿠바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4.2%로 주변지역(5.9%)과 세계(6.6%) 평균보다 낮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규모 대조군(placebo-controlled) 시험을 통해 쿠바의 주장대로 약물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확인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쿠바는 공산주의 국가로 ‘마을주치의’를 중심으로 무상으로 의료체제를 운영하며 코로나19 방역을 비교적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각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쿠바의 누적 확진자 수는 1916명이며, 누적 사망자수는 81명이다. 현재 1631명은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204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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