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메뚜기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막 메뚜기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70년 만에 최악의 발발”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은행(WB)이 케냐를 비롯해 주로 동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5억 달러(한화 약 6200억원)에 달하는 메뚜기떼 대처 지원금을 승인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홀거 크레이 WB 선임관리는 “메뚜기떼 피해가 가장 심한 지부티,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등 4개국은 각각 1억 6천만 달러(약 1985억원)씩 즉각 지원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기록적 규모로 증여와 저금리 차관 형태로 이뤄진다.

세계은행은 메뚜기 떼가 동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에 걸쳐 23개국에 해를 끼쳤으며 이는 70년 만에 최악의 발발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프리카 뿔 지역에서 연말까지 메뚜기 떼를 줄이기 위한 광범위한 대책이 없다면 최대 85억 달러의 작물과 가축 생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연합(UN)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22일 아프리카 케냐와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을 비롯한 10개국에서 사막 메뚜기떼의 습격으로 2020만명의 사람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