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전경 (제공: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 ⓒ천지일보 2020.5.23
서울교대 전경 (제공: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 ⓒ천지일보 2020.5.23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울교육대학교 독학사칼리지가 5월부터 검정고시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설명회에서는 검정고시 출신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시 전형인 학사편입에 대한 정보와 검정고시 출신으로 독학사칼리지를 통해 상위권 대학 입학에 성공한 사례들이 공개된다.

최근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조기유학이나 외국어 대안학교, 홈스쿨링 등의 이유로 우수한 학생들이 검정고시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검정고시 출신은 생활기록부가 없어 수시모집에서 불리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생활기록부가 없는 학생에게는 무조건 최저점을 주거나 아예 모집을 하지 않는 학교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한다고 해도 고교 3년 이상을 수능에 맞춰서 공부해 온 학생들과 경쟁하긴 어렵다. 검정고시 출신에게는 다양한 입시 방법이 있다.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 관계자는 “여러 측면에서 볼 때, 검정고시 출신은 자신에게 맞는 진학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고교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학사편입이 가장 유리한 진학 수단이다”고 말했다.

학사편입은 4년제 학사학위를 소지한 학생들을 3학년으로 모집하는 입시전형이다. 수시나 정시모집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영어 한 과목(이공계 영어+수학)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2년 후에 3학년으로 입학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4년 후에는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독학사칼리지는 독학사 시험 면제를 통해 2년 만에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교육기관이다. 서울교육대학교 독학사칼리지에서는학위취득과정과 동시에 학사편입시험 대비 영어와 수학과정을 운영한다. 즉, 2년 동안 학위취득과 편입시험 대비를 함께 완료해 2년 뒤 원하는 대학교 3학년에 진학이 가능하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를 통한 학사편입은 검정고시 출신에게 유리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먼저 고교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원서를 쓸 수 있다. 면접자리에서도 역시 검정고시에 대한 색안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애초에 지원서에 출신 고등학교를 기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검정고시 출신이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따로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해야 한다. 고득점을 위해서 몇 년씩 걸릴 수도 있다.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능을 통한 정시모집의 경쟁률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이다. 반면, 학사편입은 남들이 대학교 1~2학년을 다니는 시간 동안 학위취득과 더불어 수험생활을 한 후에 3학년으로 입학한다.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2년 버는 셈이다.

경쟁률도 정시나 수시모집에 비해 낮은 편이다.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에서는 매년 8월이면 검정고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이 때 합격한 학생들을 10월부터 1월까지 4개월어 걸쳐 무료 코칭 및 특강을 통해 트레이닝을 시킨다. 그 결과 3월 입학 후에 정규고교과정을 밟은 학생들보다 검정고시 출신의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도 많다.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에는 검정고시 출신이나 수능 4~6등급 이하의 학생들이 주로 입학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서울 명문대 진학률은 무려 70%~80%에 달한다.

이는 바로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의 학습지원 시스템에 있다. 공부습관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1:1 전문 코칭을 제공하는 ‘학습클리닉’과 졸업한 선배들이 정기적으로 재학생들을 지도하는 ‘튜터링’, 학생들의 수준에 꼭 맞는 수업을 제공하는 ‘수준별 학습’ 등은 원래 공부 습관이 부족한 학생이라도 따라오기만 하면 누구나 명문대 진학이 가능한 실력으로 성장시켜 준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검정고시 합격생을 위한 입학 설명회는 오는 29일, 6월 26일 오후 3시에 서울교육대학교 에듀웰센터에서 실시된다. 전화 및 방문상담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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