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들과 동선 겹치면 외출 자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대구로 확산했다.
23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 A씨(#11146)는 19세 남성으로 20일 아침부터 콧물, 가래 증상이 나타났다.
서울 확진자인 지인 B씨의 대구 방문 시 접촉자로 분류돼 21일 검사를 시행한 결과, 22일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11142)는 서울 관악구 거주자로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에 머물면서 가족과 지인 등을 만났으며, A씨와는 두 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로 돌아간 뒤 B씨는 지인 C씨(서울 이태원 관련, #11069)가 확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21일 검사를 시행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확진자 인지 즉시 심층역학조사를 시행해 파악된 밀접접촉자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통지했다고 밝혔다.
또 파견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과 함께 노출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위험도 평가 후 폐쇄 조치하고, 방역에 나섰다.
시는 서울 확진자 B씨의 가족과 지인으로 파악된 8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에게 노출된 다중이용시설에서 파악된 직원 등 41명에 대해 금일 검사를 할 예정이다.
확진자 A씨의 가족 3명과 아르바이트 중인 음식점 직원 10명에 대해서도 전원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시는 “GPS, CCTV,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을 통해 상세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로 파악된 동선에 대해 확진자의 증상과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시간, 노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민께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 통통코인노래방, 락휴코인노래연습장(동성로2호점) 등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께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23일부터 29일까지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