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80일 만인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80일 만인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0

“클럽·노래방·PC방 출입 삼가” 당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다음 주에는 고2와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 등 더 어린 학생의 등교와 개원이 예정돼 있다”며 “방역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가동하고 있는 지자체와 교육청, 소방청과의 긴밀한 비상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고3 학생이 등교한 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이라며 “이번 주에 등교한 고3 학생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반가웠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마스크 착용, 쉬는 시간과 급식시간에 친구들과 거리두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생활방역 수칙을 잘 지켜준 고3 학생과 학생을 지도해 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학생과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노력해 주신 선생님과 교직원분, 교육청, 소방청을 비롯한 일선 공무원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80일 만인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과 선생님이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80일 만인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과 선생님이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1

박 장관은 “하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며 “기관 간 협조체계를 통해 상황이 발생하는 즉시 의심환자를 긴급이송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해 학교와 지역사회 간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은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을 낮추기 위한 필수적인 자원”이라며 “전 세계의 코로나19 대유행이 멈추지 않은 지금 긴급치료병상을 미리 준비하고 확충하는 일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시도 단체장님께서는 현장의 상황을 반영한 좋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학생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많은 사람과의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외출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클럽, 노래방, PC방과 같이 밀폐되어 있는 공간의 출입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국민 개개인이 지금과 같이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때 우리 사회가 보다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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