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 지수는 28.18p(1.41%) 하락한 1,970.13으로, 코스닥은 7.44p(1.04%) 내린 708.58로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1원 오른 1,23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2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22일 코스피 지수는 28.18p(1.41%) 하락한 1,970.13으로, 코스닥은 7.44p(1.04%) 내린 708.58로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1원 오른 1,23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2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 나서
개인 ‘사자’로 방어 역부족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종가기준 2,000선을 코앞에 두고 넘어서지 못하고 다시 뒷걸음칠 쳤다.

22일 코스피는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고, 코스닥 역시 비슷한 하락세로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펼쳐졌고, 개인이 매수세에 나서며 방어했으나 이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장보다 6.1원 오른 달러당 1,237.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18포인트(-1.41%) 하락한 1,970.13으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7.44포인트(-1.04%) 떨어진 708.58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같은 날 -1%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히 코스피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998.31로 마쳐 지난 3월 6일(2,040.22)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2,000 고지를 바로 눈앞에 뒀으나 다시 후퇴했다. 전날과 이날에도 장중에 2,000선을 돌파했지만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29포인트(0.16%) 오른 2,001.60으로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외국인의 매도 물량보다 약 2배를 사들였지만 기관까지 가세한 매도 물량에 방어에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695억원, 기관은 454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93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 1천여만주, 거래대금은 9조 2975억원 규모였다.

업종별로는 증권(-3.42%), 기계(-2.82%), 은행(-2.34%), 전기·전자(-2.23%) 등이 약세였고 서비스업(0.58%), 운수·창고(0.35%), 음식료품(0.11%)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40%)와 SK하이닉스(-2.52%)가 나란히 -2% 이상 떨어졌다. 셀트리온(-1.14%)과 LG생활건강(-1.06%) 등도 함께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8%)와 네이버(2.44%), 카카오(4.00%)는 올랐다.

시장 변동성을 반영하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17.69% 뛰어오른 27.7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25%) 오른 717.78로 개장한 뒤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320억원, 기관이 146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872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약 16억주였고 거래대금은 10조 6천억원 규모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0%)와 에이치엘비(-0.58%), CJ ENM(-4.14%), 케이엠더블유(-3.73%) 등이 내렸다. 씨젠(2.43%)과 알테오젠(4.18%), 에코프로비엠(2.56%)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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