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브라질란지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기간 중 체력 단련사 이반 아시멘토(왼쪽)가 자신의 집 옥상에서 이웃들에게 야외 운동 수업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브라질란지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기간 중 체력 단련사 이반 아시멘토(왼쪽)가 자신의 집 옥상에서 이웃들에게 야외 운동 수업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아시아·유럽과는 대조적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남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65만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의 12%가량을 차지한다.

이는 아시아와 유럽이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가장 심각한 곳은 인구 2억 1천만명의 브라질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1만 4769명인데, 미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많다. 사망자는 2만명을 넘어섰다.

페루와 칠레 역시 하루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중남미는 열악한 의료체계와 높은 비공식 노동자와 빈곤층 비율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 대응이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2일(현지시간) “우리는 많은 남미 국가에서 확진 사례가 증가하는 것을 봤다”며 남미가 코로나19의 새 진앙이 됐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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