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한 병원 밖에서 보건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동료들의 사진을 들고 의료진 보호 장비 부족에 대해 시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한 병원 밖에서 보건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동료들의 사진을 들고 의료진 보호 장비 부족에 대해 시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아프리카 확진 사례 증가”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남미가 팬데믹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많은 남미 국가에서 확진 사례가 증가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특히 남미에서 피해가 큰 브라질 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을 허가한 사실을 언급했다.

라이언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의 9개 나라에서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50% 증가했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감소하거나 안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것은 인구 절반 정도가 18살 이하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여파로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 세계 8000만명의 1세 미만 영아들이 홍역이나 소아마비 등 예방이 가능한 병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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