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최근 흑산면 연안에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됨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상황전파, 관계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피해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가거도 연안 부유 괭생이모자반.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5.22
전라남도가 최근 흑산면 연안에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됨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상황전파, 관계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피해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가거도 연안 부유 괭생이모자반.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5.22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최근 흑산면 연안에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됨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상황전파, 관계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피해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괭생이모자반은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흑산면 연안에 약 30t이 유입됐으며, 수온이 20℃ 이상 돼야 자연소멸 될 것으로 보여 다음 달 중순까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다의 불청객인 괭생이모자반은 수온이 상승한 봄철 동중국 해안에서 발생해 대규모 띠 형태로 쿠로시오 난류를 따라 북상하다 대마난류에 편승해 우리나라 남서부 해역으로 유입된다.

해안 경관을 훼손하고 선박 안전운항 방해는 물론 양식시설물에 붙어 어업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17년 2820t, 2018년 2045t이 전남도에 316어가, 2억 8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전남 신안 하태도 해안가 괭생이모자반.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5.22
전남 신안 하태도 해안가 괭생이모자반.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20.5.22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해상에 부유한 괭생이모자반에 대해 해양환경공단을 비롯해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운영한 청항선과 어항관리선를 투입해 대응하고, 해안가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은 신안군 바다환경지킴이 등을 활용해 신속히 수거·처리할 계획이다.

또 어업인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 등 관계기관의 예찰 결과를 해당 시군과 어업인에게 신속히 전파할 방침이다.

윤영주 전라남도 해운항만과장은 “관계기관과 협업으로 괭생이모자반을 신속히 수거·처리해 해양환경과 수산양식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해당 지역 어업인들도 예찰과 수거 작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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