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설치된 오륜기 조형물의 모습. CNN에 따르면 20일 이와타 겐타로(岩田健太郞) 고베(神戶) 대학병원 감염증 내과 교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에 올림픽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지난 16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설치된 오륜기 조형물의 모습. CNN에 따르면 20일 이와타 겐타로(岩田健太郞) 고베(神戶) 대학병원 감염증 내과 교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에 올림픽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내년에만 개최 가능… 재연기 없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이 열리기 위해선 올해 10월까지 개최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한국시간)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코츠 조정위원장은 오는 10월까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코츠 조정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은 내년에만 개최가 가능하다. 재연기는 없다”고 말했다.

당초 도쿄올림픽은 올해 7월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회 개최가 1년 연기됐다. 이로 인해 일본은 천문학전인 금전적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내년 개최도 불투명하다. 일본은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미국은 최근에도 하루 수만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유럽 역시 피해가 막심하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사실상 대규모 국제 대회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중론이다. 이에 대회 취소, 재연기, 무관중 경기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만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츠 조정위원장은 “1만 1000명의 선수, 2만명의 미디어, 4000명의 조직위원회 직원, 자원봉사자 6만명 등 도쿄올림픽에 모인다”면서 “우리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역시 2년 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소멸되거나, 극적으로 치료제가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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