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2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기사 내용과 무관함. ⓒ천지일보DB

확진자 2명 모두 화도읍 76세 남성 접촉자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경기도 남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왔다. 감염자들의 동선에 교회와 잠실역·강남역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방역당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에 거주하는 A씨(72, 여)와 B씨(57, 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 구리시에서 확진된 C씨(76)의 동거인이며, B씨는 C씨와 같은 교회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B씨는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앞서 확진된 C씨의 경우 지난 14일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인천시 남동구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인천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학원강사 확진자에 의해 2~3차 감염이 발생하던 시기였다.

확진 환자들의 주요 동선을 보면, A씨는 지난 20일 마석엘리트의원, 한양대구리병원,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를 다녀왔다. 이때 C씨와 동행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1일 동부보건센터 선별진료소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경우 지난 13일과 17일 잇따라 C씨와 접촉했다. 그는 특히 잠실역, 강남역, 교회 등 인파가 많이 모이는 곳을 연이어 방문해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B씨는 지난 13일 화도우리교회를 비롯해 65번 버스와 택시, 서울아산병원, 8002번 버스, 잠실역 등을 방문했으며, 지난 14일 자택에 머무른 뒤 15일엔 양천구 은혜감리교회를 비롯해 8002번 버스, 잠실역, 강남역을 방문했다.

16일엔 화도읍 연세가정의학과, 17일 화도우리교회, 18일 연세가정의학과를 방문했고, 지난 20일엔 연세가정의학과 등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21일 남양주시 1청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을 파악한 뒤 각 장소마다 소독을 완료했으며, 접촉자들에 대한 자가격리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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