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달라진 코로나, 신천지 B형 이태원은 C형… ‘어린이 괴질’ 한국서도 확산되나?
[이슈분석] 달라진 코로나, 신천지 B형 이태원은 C형… ‘어린이 괴질’ 한국서도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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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 연합뉴스)
(출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 연합뉴스)

코로나 C형 확산된 미국과 유럽

최근 어린이 괴질 급속도 확산

韓, 미국‧유럽 감염자 지속 입국

어린이 괴질 대비책 마련해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이 기존 동아시아에서 유행하던 B형이 아닌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된 C형으로 알려지면서 어린이 괴질에 대한 우려까지 낳고 있다. 어린이 괴질 발생 국가는 일주일 만에 7개국에서 13개국으로 급속도로 늘었다.

C형 감염자 증가로 인해 ‘문 열어둔 방역’의 결과 새로운 감염원을 불렀다는 비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SBS는 21일 8시 뉴스를 통해 “보건 당국이 클럽 관련 확진자들의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켰던 바이러스와는 다른 계통이라는 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빠르게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크게 3종류다. 중국 우한 환자에게서 나타난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A형. 우한 벗어난 중국 전역과 한국과 동아시아에 크게 확산된 B형. B형이 또 변이를 일으켜 현재 미국과 유럽에 유행하고 있는 C형이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여성이었고, 이후 초기 환자들이 대부분 우한과 관련이 있어 초기에는 A형이 주로 발견됐다. 그러나 신천지 대규모 감염 이후에는 대부분 B형이 발견됐다. C형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 입국자들에게서 개별적으로 확인된 적 있다.

◆B형보다 전염성 강한 C형, 유입경로는?

C형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붙도록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G614라는 돌연변이가 생긴 것으로 최근 연구에서는 B형보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간 C형 집단감염이 없었다는 것을 이유로 국내 있던 B형 바이러스가 C형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

애초에 미국 유럽에서 생겨났고, 그간 국내에서 C형 확진자가 있었던 점과 무엇보다 꾸준히 문 열어둔 방역을 해왔다는 사실 등으로 봐서 미국 유럽 등에서 C형 무증상 보균자가 들어와 국내에 확산시켰다고 보는 게 더 설득력 있다. 이태원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지역이라는 것도 이런 가설에 힘을 싣는다.

21일로 전세계 코로나 감염자는 500만명을 넘었다. 그중 C형이 확산된 미국과 유럽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월등히 많다.

22일 오전 11시 24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19만 4210명이다. 사망자는 33만 4621명이다.

확진자는 미국이 162만 90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러시아 31만 7554명, 브라질 31만 921명, 스페인 28만 117명, 영국 25만 908명, 이탈리아 22만 8006명, 프랑스 18만 1826명, 독일 17만 9021명 순이다.

사망자도 미국이 9만 635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영국 3만 6042명, 이탈리아 3만 2486명, 프랑스 2만 8215명, 스페인 2만 7940명, 브라질 2만 82명, 벨기에 9186명, 독일 8309명 순으로 미국 유럽의 사망자가 월등히 많다. 모두 C형이 확산된 지역이다.

19일(현지시간) 인도 오리사 벵골만 파라데프 구호캠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어린이들이 대피했다.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슈퍼 사이클론 ‘암판’은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9일(현지시간) 인도 오리사 벵골만 파라데프 구호캠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어린이들이 대피했다.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슈퍼 사이클론 ‘암판’은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C형 퍼지면 국내도 어린이 괴질 확산 될까

C형 확산 소식은 ‘어린이 괴질이 한국에서도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불리는 어린이 괴질은 코로나19 C형이 확산된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처음 보고됐다. 미국에서도 100건 이상 보고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현지시간 21일 어린이 괴질 발생이 확인된 국가가 일주일 만에 7개국에서 13개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어린이 괴질이 발생한 주(州)도 지난주까지 17개였지만, 일주일도 되지 않아 25개로 늘었다. 이중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뉴욕주에서만 80건 이상이 보고됐다.

이번 어린이 괴질은 1962년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가와사키병과 유사 증상을 보이지만 증상은 더 심각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재 급증하는 어린이 괴질이 가와사키병이 아니라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반응일 것으로 보고 있다.

괴질을 앓는 어린이는 고열, 저혈압, 발진, 호흡곤란, 독성 쇼크 증후군 등의 증상을 보인다. 환자들은 극도로 고통을 느끼며, 복통과 구토, 설사 또는 심장에 염증 등의 증상을 겪다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국내서 어린이 괴질이 보고된 사례가 없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발 감염으로 C형 바이러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만큼 어린이 괴질에 대한 대응책도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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