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한 병원 밖에서 보건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동료들의 사진을 들고 의료진 보호 장비 부족에 대해 시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한 병원 밖에서 보건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동료들의 사진을 들고 의료진 보호 장비 부족에 대해 시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사흘 동안 미국‧유럽보다 많은 확진자 발생

미국, 브라질 항공편 금지 검토 중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중국과 유럽, 미국을 지나 남미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CNN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과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사흘 연속 남미에서 미국과 유럽보다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남미 국가 중 브라질과 페루, 멕시코에서 감염자가 폭증했다.

지난 18일 기준 남미 2만 3388명, 미국 2만 2813명, 유럽은 약 2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9일에는 남미에서 2만 92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미국(2만 2391명), 유럽(1만 9200명)보다 많은 수치다.

20일 기준 남미 지역 신규 확진자는 3만 2854명으로 보고됐고, 절반 이상은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2만 2534명,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1만 79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났다.

남미에서 확산세가 증가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브라질이 문제를 겪고 있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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