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집] 강진군, 농산물 직거래 선도 모델로 우뚝 선다
[지역특집] 강진군, 농산물 직거래 선도 모델로 우뚝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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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로 유통체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한 이승옥 강진군수(왼쪽 두 번째).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5.21
전남 강진군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로 유통체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한 이승옥 강진군수(왼쪽 두 번째).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5.21

강진 유통체계 직거래 활성화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 거래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 계속↑
10만명 고객 DB 구축 홍보
농가 소득 향상의 활로 주목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의 질 좋은 상품을, 생산자에게는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안겨주며 유통체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강진군은 2019년 한 해 동안에만 농특산물 직거래로 매출 1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대비 매출 140%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19년 7월 20일 임시개장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2020년도 1월부터 5월초까지 매출 8억 5000만원을 올리는 등 농가 소득 향상의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으며 안정적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 고공행진

강진 로컬푸드 직매장은 임시개장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억 8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1일 평균 350만원이다. 한발 더 나아가 1월부터 5월초까지 8억 5000만원, 1일 평균 67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191% 향상된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내에 설치된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300여 농가가 420개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수수료율은 농축산 10%, 가공 15%, 화훼 12%로 저렴한 편이다. 직매장은 기존의 매장 운영 형태와는 달리 별도의 관리 요원이 없이 생산자가 아침에 갓 수확한 농산물을 오전 9시까지 매장에 진열하고 직접 가격을 책정해 판매한다.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내에 178㎡(54평) 규모의 샵인샵 형태로 문을 연 후, 날로 참여 농가가 늘어 과일 매대 23㎡(7평)를 별도로 증설하기도 했다.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바로 출하할 뿐만 아니라 판매에 불리했던 소규모 작물을 비롯해 제철 과일 등 다양한 상품을 소포장해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군은 더욱 높은 상품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판매하는 모든 상품 포장지에 친환경 인증 표기와 생산지 및 생산자 현황을 표기하고 있으며 품목별 보존과 진열 기간을 꼼꼼히 확인해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관리지침을 명확히 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신선 채소류 공급 확대를 위해 농가를 조직화해 연중 기획생산에 힘쓰고 있다. 소분 포장재 및 출하농산물 안전성 검사비를 지원하는 한편 연중공급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공급 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서도 활동 중이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군민과 인근 읍·면 고객을 대상으로 딸기, 토마토, 미나리, 대파, 아스파라거스 등 약 10개 품목을 평소보다 10~20%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소비촉진 운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상훈 로컬출하회 회장은 “관내 농산물 유통의 전반적 체계가 직거래를 중심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에 참여하고 있는 300여 회원들과 함께 올해 로컬푸드 매출 목표를 20억원에서 3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해 반드시 달성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에서 생산된 웰빙 농산물.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5.21
강진에서 생산된 웰빙 농산물.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5.21

◆농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 D/B 구축

‘농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는 강진군 직거래 활성화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힌다. 직거래 종합관리, 판촉 및 홍보, 농·어업인 교육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며 수도권 고객과의 확고한 판매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군은 택배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택배 이용료와 포장 박스비의 일정 금액을 부담하는 한편 농업인 역량 강화 및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전문교육, 기계장비 구입비, 가공·선별작업장, 체험장 등 농가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처음 224명 농어업인의 참여로 시작한 강진군 농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는 2020년 4월 기준 현재 참여 농어업인 수가 48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인 5억 8000만원을 포함해 작년 농특산물 직거래 매출액 총 123억원을 기록했으며 2018년 대비 매출 140%를 초과 달성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19년부터 도입한 고정고객 D/B 관리는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군은 택배 고객을 지역과 구입 품목으로 분류해 구매고객 D/B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만명의 DB를 구축하고 있으며 구축한 정보를 토대로 자주 구입하는 상품에 대한 판촉 활동 및 주기적 감사 서한문 발송해 단골 고객 형성에 총력하고 있다.

2020년에는 농특산물 직거래지원센터 참여 농어업인 550 농가, 고정고객(D/B) 12만명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농업인과 강진군, 농협의 협조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추진 시책 외에도 알선회원제 운영, 쌀 구입 고객을 활용한 농특산물 홍보, 제철 농산물 공동구매 등에도 주력한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직거래 활성화로 농가와 소비자 양측 모두의 탄탄한 상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농어업은 고품질 생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가공과 유통 분야라고 본다”며 “유통시스템 개선을 통한 직거래 활성화로 판로를 확대·개척하는 것이 발전적 농업의 단초가 될 좋은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로 질 좋은 농·수산물의 인터넷 직거래가 촉진되는 다양한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이에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좋고 우수한 강진 농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며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총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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