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낙지자원 회복을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핵심 지역에 낙지 방류사업을 하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5.21
전남 신안군이 낙지자원 회복을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핵심 지역에 낙지 방류사업을 하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5.21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낙지자원 회복을 위한 교접된 어미 및 수컷 낙지 1800마리를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핵심 지역에 지난 20일부터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지도 선도, 증도 병풍, 압해 고이·매화 일대 총면적 69.48㎢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 알 품은 어미 낙지를 방류해 낙지 자원량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안군에서는 신안수산연구소에서 암·수 1마리씩 2~3일 동안 수정작업 후 지난 20일 압해읍 고이도 및 매화도 해역 마을 어장에 각각 900마리씩 방류했다.

향후 지도읍 선도, 사옥도, 증도 병풍도 등 핵심 지역에 알 품은 어미 낙지와 수컷 낙지를 3000여 마리를 추가 방류해 낙지자원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낙지 방류하고 있는 모습.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5.21
낙지 방류하는 모습.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5.21

낙지 생산성을 높이는 이 사업은 어촌계와 어업인들에게 반응이 좋은 만큼 낙지 자원량을 모니터링해 앞으로 낙지 종자 방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의 섬 낙지는 찰져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아 전국에서 알아주는 음식인 만큼 갯벌낙지잡이로 어업소득을 높여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어업인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전통해양문화 보전 및 낙지자원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에서는 어미 낙지 방류사업뿐만 아니라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을 위한 사업으로 맨손낙지잡이 전승 영상 제작, 이해하기 쉬운 낙지잡이 웹툰 제작, 맨손낙지잡이 전통을 이어온 맨손낙지잡이 장인 지정 등 전통을 지키기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약 1000여가에서 연평균 약 20만접이 생산돼 150억원의 어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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