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호 영입인재인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호 영입인재인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6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지난 4.15 총선 영입인재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최지은 국제대변인이 미래통합당 당적을 10년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 대변인은 21일 “통합당에 가입한 적 없고, 당시 해외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 대변인은 지난 2010년 2월 24일 한나라당 서울시당(현 통합당)에 입당해 지난 3월 25일 탈당 때까지 10년 넘게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당시 한나라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며 “2007년부터 최근까지 해외에 거주했고 언급된 2010년 2월 당시 북아프리카 투니지아에 있었다. 무엇보다 저와 한나라당은 생각의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부산선거관리위에 따르면, 최 대변인은 지난 3월 25일까지 당시 한나라당 당원으로 당적으로 유지했다. 그는 2010년 2월 한나라당 서울시당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선관위 직원을 통해 한나라당에 가입돼 있어 25일까지 탈당을 해야 한다고 들었으며, 설사 제가 가입을 하지 않았더라도 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당일까지 통합당 탈당을 해야 했기 때문에 (통합당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냈다”고 했다.

이어 “전후 과정을 확인 결과 저는 당비를 낸 적이 없는 일반 당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었으며, 김모씨가 추천인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 추천인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최 대변인은 “통합당에 가입 당시 제출했던 서류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통합당에선 가입원서를 찾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더욱이 2010년 당시 한국에 제 명의로 된 핸드폰이 없었고, 2020년 한국에 들어와서 제 명의의 핸드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국에 있지도 않고 당원 가입을 인지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당원 가입이 어떻게 되었는지 추가로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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