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21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21
조규일 진주시장이 21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21

‘다모토리5’ 확진자와 접촉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방문지

첫 검사 음성, 재검사 ‘양성’

접촉시설 폐쇄, 방역조치 중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에서도 40여일만에 1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1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추가된 진주 11번 확진자(경남 121번)는 98년생 남성으로 초전동에 거주하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10일 후각 둔화 증상으로 경기도 군포시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나, 11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18일 코로나 증상이 다시 발현해 재검사를 받은 결과 21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남도·진주시 역학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서울 신촌 ‘다모토리5’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클럽은 최근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가 방문했다.

진주 11번 확진자는 18일 저녁 7시 15분 서수원 버스터미널에서 버스탑승 후 밤 11시 10분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자차로 귀가했다. 18일에 증상이 다시 나타났지만, 다음날인 19일 자차를 이용해 대구를 다녀왔다.

이어 20일 오후 3시경 자전거로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자택으로 복귀했다.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 21일 오전 7시 40분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주 11번 접촉자는 현재까지 시외버스 운전자를 포함해 탑승자 5명과 부모 2명 등 총 7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버스탑승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확진 판정 후 확진자 자택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친 후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10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11번 확진자를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하고,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전국에서 2·3차 감염이 확산되는 등 클럽 관련 연쇄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며 “최근 서울 이태원, 신촌 등 관련 주점을 방문한 시민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보건소로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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