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리비아 사태로 북한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리비아 내 북한 근로자의 외화벌이가 끊겨 북한 정권의 주요한 현금 수입원이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소요 사태와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리비아 내 외국 회사들이 건설현장에서 대부분 철수하면서 리비아 내 북한 근로자들이 일할 곳도 사라진 것.

현재 리비아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근로자는 약 200명으로, 이들은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을 포함한 건설 노동자들이지만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들의 외화벌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리비아 현지 관계자는 RFA를 통해 “지금 건설현장은 대부분 멈춰 있는 상황이고 외국 회사들이 추진하는 건설현장은 다 철수했기 때문에 비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평화연구소의 존 박 선임연구원은 이집트에 이은 리비아 사태가 대북 투자나 거래는 물론 외화 벌이에 직접적인 타격을 줘 북한 경제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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