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텔레그램에서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운영,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부따’ 강훈이 탄 차량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강력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텔레그램에서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운영,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부따’ 강훈이 탄 차량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강력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7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주빈(25)이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특정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지난 20일 박사방 유료회원 2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물 배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특수단은 이들에 대해 범죄단체가입죄 혐의도 적용했다. 유료회원 중 범죄에 적극 가담한 이들에 대해선 계속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한다는 게 경찰 방침이다.

이외에도 특수단은 지난 13일 기준 박사방 유료회원 20여명을 추가 입건했고, 60여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간 가상화폐 거래소와 거래 대행업체 등도 압수수색하면서 유료회원들을 추적했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유료회원의 신원이 특정되면 휴대전화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성착취물 소지 여부와 범죄 가담 여부를 들여다봤다.

여기에 최근 풀리지 않던 조주빈의 휴대전화 2대 중 한 대의 잠금을 해제하면서 유료회원 수사도 더 활개를 띌 전망이다.

다만 지금까지 경찰이 확보한 박사방 회원 닉네임은 1만 5000여개에 달한다. 이 모두를 확인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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