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 40분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남북한 분단 66년 만에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 경계석을 가운데 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관 Dan Scavino Jr. 트위터) 2019.6.30
30일 오후 3시 40분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남북한 분단 66년 만에 처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 경계석을 가운데 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관 Dan Scavino Jr. 트위터) 2019.6.30

[천지일보=이솜 기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20일(현지시간) 북한과 미국의 대화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AFP통신과 NK뉴스 등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대화와 관련해 “현재로서 북한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미국 대선 이후까지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은 그다음에 무슨 일이 있을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는 북미 대화 중단이 역내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어 탐탁하지 않다”면서도 결국 북미 대화가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확진자는 없다며 북한의 주장을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대북 제재로 북한에 대한 주요 의료장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코로나19 세계 확산을 막으려면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6월 첫 북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하고 2차 북미회담까지 이어졌으나 양측 간 비핵화 방식을 두고 이견을 빚으면서 협상은 1년 넘게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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