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지원자가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이노비오 제약이 개발 중인 백신을 맞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4월 8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지원자가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이노비오 제약이 개발 중인 백신을 맞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제약업체 이노비오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쥐와 기니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노비오와 함께 백신을 개발 중인 위스타연구소 데이비드 위너 백신 면역치료센터장은 “최종 단계의 백신에서 나타나야 할 것들 중 다수를 이번 항체 반응에서 봤다”며 “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숨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노비오는 지난 4월부터 백신 임상실험을 시작했다. 다른 많은 제약회사들도 백신 개발의 다양한 단계 중에 있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지난 18일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이 소수의 건강한 지원자 그룹에서 보호 항체를 생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의료전문지 스탯(STAT)은 자료 불충분을 이유로 해당 백신의 유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노비오는 6월에 임상실험 중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실험에 참가한 40명의 지원자들은 4주 간격으로 개발 중인 INO-4800 백신을 2번 주사한 후 2주간 지켜본다. 

이날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올해 4배 이상 오른 이노비오의 주가는 장 초반 15.77달러로 또 18%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려면 12~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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