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입국 절차 관련해 답변하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세종=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특별입국 절차 관련해 답변하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세종=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주의’→‘관심’ 단계로 상향

적정수준 ‘5일분 이상’엔 미달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지난 주말 헌혈의 집 등을 방문한 국민들의 발길이 급증하면서 하루 3일치 사용할 양도 남지 않았던 혈액 보유량이 사흘 만에 4.7일분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8일 이후 2일분 수준으로 감소해 15일 2.8일분에밖에 되지 않았던 혈액 보유량이 18일 기준 4.7일분으로 증가했다. 1일분 혈액량은 약 5700명이 헌혈한 양에 이른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등교 연기로 인해 전체 헌혈의 30%를 차지하는 학생 헌혈이 미비하고 이태원 클럽 사건으로 개인 헌혈도 감소하고 있었다”며 “이로 인해 8일 혈액 보유량이 3일분 미만으로 급감해 혈액 수급 위기 상황에 봉착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3일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혈액 부족 상황을 발표한 후 복지부가 15일 헌혈 동참을 호소하는 재난 문자 등을 보냈다. 이로 인해 주말 동안 개인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수가 그 전 주말보다 2~3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차관은 “지난 주말에는 개인 헌혈자 수가 그전 주말보다 2~3배 늘어났고 여기에 힘입어 16일부터는 혈액량이 4일분 이상 확보되고 있다”며 헌혈에 참여한 단체들과 국민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주의’ 단계(2일 이상~3일 미만)를 벗어나 ‘관심(3일 이상~5일 미만)’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아직 ‘혈액 위기 대응 매뉴얼’에 명시된 ‘적정’ 수준인 5일분 이상에는 혈액 보유량이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김 차관은 “수술과 처치에 필요한 적정량의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5일분 이상의 혈액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보다 안전한 채혈 환경의 조성과 혈액의 적정 수급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헌혈에 동참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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