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직원들이 EWP 상생협력관에 설치된 사회적기업 물품을 보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5.20
한국동서발전 직원들이 EWP 상생협력관에 설치된 사회적기업 물품을 보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5.20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소재 기업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하 1층 및 지상 1층에 ‘EWP 상생협력관’을 개관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EWP 상생협력관은 사회적 가치와 연계한 스마트오피스 고도화의 일환으로 사옥 내 미사용 공간을 활용해 만든 전시, 휴게, 독서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기능의 공간이다. 울산 소재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장애인 기업, 중소기업 등에 전시 플랫폼으로 제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게 된다.

동서발전은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제품을 전시할 사회적 기업 6곳을 선정했으며 업사이클링 인형, 도서, 비누, 베이비플래닝 서비스, 디자인 제품 등 다양한 기업의 제품을 4개월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플랫폼은 작은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한 라인형 전시 형태로 구성됐다. 가변형 구조를 적용해 업체 상황에 따라 조립과 변경이 가능하고 하부 전시공간에 생산제품을 함께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에 참가하는 영세 사회적 기업에게는 울산 지역 디자인 전문 사회적기업을 통해 제품 전시를 위한 홍보 디자인을 만들어 제공했다. 디자인의 지적재산권은 해당 사회적 기업에 공여된다.

전시 기간은 최대한 많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4개월로 한정했다. 향후 울산 소재 중소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장애인 기업 등 기업 구분에 따라 전시 참가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사옥 내 사용하고 있지 않은 공간을 활용해 공간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기업과 상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울산 지역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107곳에서 약 3억 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구매 금액에서 100% 상향한 7억 8000만원을 목표로 공공 제품 홍보 및 구매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우선구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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