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공습 열흘이면 끝나" 서방에 무기류 지원 요청

(부다페스트=연합뉴스) 리비아 반정부세력을 대표하는 국가위원회 대표들은 세속주의에 기반한 민주주의 정권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위원회에서 파견한 특사 마수르 사이프 알-나스르는 22일(현지시각) 저녁 파리에서 작가들과 전직 관료, 기자들이 참석한 한 모임에서 "리비아의 미래는 민주주의와 세속주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알-나스르는 "리비아 국민은 온건한 국민으로 리비아 국가는 이슬람 성직자들에 의해 통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반정부세력이 정치체계가 이란 같은 신정체계가 아니라 터키 같은 정교분리를 뜻하는 세속주의에 기반을 둔 민주 정권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가위원회 대변인인 알리 자이단은 서방에 무기류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서방 연합군이 카다피 정권의 군사시설을 계속 타격해주기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병력은 있다. 우리가 요청하는 것은 무기"라면서 서방의 군사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만일 연합군의 공습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전차나 무장 장갑차들을 대상으로 취해진다면 열흘 이내에 카다피 정권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알-나스르는 "리비아에서 (공습을 주도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국가위원회는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개혁주의자인 마흐무드 지브릴을 총리로 선임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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