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출처: 연합뉴스)

관계부처로부터 합동 서면보고 받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관계부처로부터 그린 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보고를 받고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린 뉴딜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 정책실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한국판 뉴딜은 크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사업으로 정리됐다”며 “그린 뉴딜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정부 부처가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에 그린 뉴딜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지 협의해서 서면으로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분명하다. 국제사회와 시민사회의 요구를 감안하더라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린 뉴딜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금 크게 보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판 뉴딜 추진을 선언하며, 구체적 사업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국가기반시설 스마트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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