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 선수상에 선정된 남자 펜싱 사브르 랭킹 1위 오상욱 선수. (제공: 코카콜라) ⓒ천지일보 2020.5.20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 선수상에 선정된 남자 펜싱 사브르 랭킹 1위 오상욱 선수. (제공: 코카콜라) ⓒ천지일보 2020.5.20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언택트(비대면, untact)’가 트랜드를 넘어 일상의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는 올해 ‘25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을 언택트 시상으로 대체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상자로 선정된 선수들은 각자 집과 소속팀 훈련장에서 코카콜라 트로피를 받았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시상식으로 지난 1995년부터 황영조를 시작으로 김연아, 이상화, 장미란 선수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선수 및 지도자 약 500여명을 격려해왔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이 시상식 개최에 변수가 됐다. 올해의 시작과 함께 코로나19가 일파만파 확산되며 7월로 예정된 하계 올림픽이 1년 연기됐고, 진천선수촌은 방역 강화를 위해 운영이 중단되는 등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각자의 집과 훈련소에서 훈련을 이어나가는 선수들 역시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대면접촉에 대한 큰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코카콜라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현 상황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을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시상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오프라인 시상식 대신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임을 고려해 택배를 통한 개별 시상으로 형태를 변경했다.

이번 25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최우수 선수상에 남자 펜싱 사브르 랭킹 1위 오상욱을 비롯해 ▲우수 선수상 조구함(유도)과 강채영(양궁) ▲우수 선수 남자 휠체어 농구대표팀 ▲우수 단체상 남자 7인제 럭비 대표팀 ▲신인상 장준(태권도), 안세영(배드민턴) ▲우수 지도자상 U-20 월드컵 정정용 전 감독(현 서울 이랜드 감독) ▲공로상 대한펜싱협회장 최신원 회장 등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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