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정세균 국무총리 참석 중수본 일일 상황점검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각국이 국경을 봉쇄한 상황에서 정부가 귀국을 지원한 재외국민의 수가 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월 31일 중국 우한 재외국민 귀국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9개국에서 우리 국민 2만 9560명의 귀국을 도왔다”고 밝혔다.

재외국민 귀국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국가에서 1만 9449명, 북미에서 1843명, 중남미에서 884명, 유럽 4313명, 중동 2430명, 아프리카 641명 등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재외국민 귀국을 위해서 임차 전세기를 비롯해 임시항공편을 운영했다. 이동 허가증도 발급했다. 귀국 항공편을 구한 재외국민에겐 공항 내에서 출국 심사 등을 지원했다.

또한 재외국민의 현지 이동을 돕는 차량을 지원했으며, 기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 물품을 제공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재외국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나 치료를 받기 곤란한 상황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지원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현재 23개국에서 국민의 귀국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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