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실천운동본부가 20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성원 효행정려비에 대한 문화재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20
충효실천운동본부가 20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성원 효행정려비에 대한 문화재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20

“문화재 지정 공평해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충효실천운동본부가 20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효행정려비·하마비에 대한 문화재 지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과거 하동군 두곡과 진주 대평면 상촌에 각각 있는 정용균 효행문서와 정려비가 동시에 문화재자료 341호로 지정됐다”며 “이를 보고 하동 금오산 동남리 산 280번지에 있는 효행정려비도 상서문과 함께 문화재로 지정해달라고 지난 2월에 경남도에 신청했지만 지정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시대, 같은 효행이고 인물만 다른데, 한쪽은 되고 한쪽은 안된다면 공정성과 형평성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라며 “경남도와 문화재위원회가 이처럼 편벽된 시각으로 다루는 것은 도정을 바르게 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 완도, 전북 전주, 경북 안동 등 전국 곳곳의 ‘하마비’가 문화재로 지정됐는데 진주지역과 산청 구형왕릉의 하마비는 지정되지 않고 있다”며 “진주 영남포정사 문루, 진주향교 입구, 명석면 홍씨 서원 입구, 상대동 좌의정 정분 묘소 입구 하마비를 문화재로 지정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충효는 만고의 진리이며 수천년간 지켜온 인간 본분이자 도리”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았지만 경남도와 문화재위원회는 효행정신을 져버리고 있다.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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