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 1회 방송 들여다보기… 포스트 코로나 한국경제 가야할 길은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 1회 방송 들여다보기… 포스트 코로나 한국경제 가야할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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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천지TV의 경제 프로그램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insight)’가 지난 13일 오후 1시 첫 닻을 올렸다.

천지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첫 방송에서는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전 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경제 진단과 포스트 코로나 과제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Q. 세계경제 회복 형태는? (2분 45초)

이인철: 미국의 10년 넘는 장기호황이 코로나 때문에 와르르 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다. 미국의 경제회복이 어떻게 될 것이느냐를 두고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분분한데, V자형 반등이 멀어진 것 같지만, 바닥이 긴 U자형이냐 L자형이냐 논란이 있다. 두 전문가의 의견은?

홍춘욱: 디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V자형 회복 기대는 있지만 현재까지만 보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폭이 굉장히 커져서 -5% 이상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아직까진 암흑이다.

황세운: 2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벗어나기만 해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나이키 상표’처럼 상승은 하기는 하겠지만 완만한 형태로 회복할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게 예상해봐야 할 것 같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 방송캡처 ⓒ천지일보 2020.5.15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 방송캡처 ⓒ천지일보 2020.5.15

Q. 디플레이션 올 것인가? (8분 35초)

홍춘욱: 6~7년간 물가상승률 둔화 경향에 코로나19라는 충격까지 와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거 안 온다 라고 단언하고 대응하기보다는 디플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행동해야 한다.

황세운: 단기적으로는 디플레 우려가 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기적인 이슈일 가능성이 크다. 디플레 우려보단 자금이 특정섹터로의 쏠림 현상이 더 우려스럽다.

이인철: 디플레이션 오지 않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싶다. 경제학상 2년 연속 물가가 떨어져야 되는데, 이러한 물가 속에서 우리가 일본처럼 버틸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아야 된다 라는 생각 때문.
 

Q. 국제유가 하락 배경은? (17분 30초)

황세운: 수요가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산유국들이 그래도 조금이라도 팔아야 돈이 계속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감산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홍춘욱: 회사채 금리가 급등해 자금조달도 어려운 여건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유가는 좀 오를 거다. 근데 수요가 너무 적어 가파르게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 천지TV방송캡처 ⓒ천지일보 2020.5.15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 천지TV방송캡처 ⓒ천지일보 2020.5.15

Q.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 ETN 상품 위험성은? (22분 5초)

황세운: 레버리지 상품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상승 방향에 투자하는 일반적인 레버리지 ETN 상품, 유가 하락에 배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N상품이 있다. 여전히 변동성이 높고, 괴리율까지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실제로 유가가 상승을 하더라도 자신이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을 올리기는 상당히 어려워 질 수 있다.
 

Q. 한국판 뉴딜정책 성공하려면? (25분 38초)

홍춘욱: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3대 프로젝트는 디지털 인프라, 비대면산업, SOC 디지털화다. YS와 DJ정부 때 초고속통신망 깔면서 지금까지 먹거리 산업들을 만들어 내는데 기여했다라는 점을 부각한 것을 보면 적극적으로 추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인철: 비대면 사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은 되고 있는데 규제와 기득권층에 막혀서 굉장히 답보상태인 것도 꽤 된다. 원격의료나 ‘타다’로 대변되는 공유경제가 그렇다.

황세운: 뉴딜이 성공하려면 관련된 산업정책에 변화도 반드시 수반돼야 된다고 지적해 볼 수 있다. 디지털 인프라 확충하겠다는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해 볼 수 있다. 인프라 자체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만 이 인프라를 갖고 새로운 창의적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수단들이 내지는 산업적 규제들이 완화될 필요성이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규제는 상대적으로 조금 경직돼 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결국 관련 산업 규제들이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는 이런 모습들이 수반될 때 더 극적인 효과들이 나타날 수 있다.

홍춘욱: 국회가 새로 개원하니깐 충분히 이제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확보되어 있는 게 아닌가. 더 나가서 지금은 언컨택트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 본격 추진해 볼 수 있는 방향은 잡았기 때문에 한번 기대는 해볼 수 있다.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 방송캡처 ⓒ천지일보 2020.5.15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 방송캡처 ⓒ천지일보 2020.5.15

Q. 문 대통령이 전 국민고용보험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34분 38초)

황세운: 전 국민 고용보험의 적용은 결국은 사회안전망의 강하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가 있다. 충격을 받았을 때 경제주체들이 이전의 경제 상태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경제주체가 어려운 상황을 버티지 못하고 만약에 무너져버리게 된다면 시장 상황이 바뀌었을 때 다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해서 최소한의 수준에서라도 이전에 경제 상태 내지는 소비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은 중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전 국민 고용보험 적용은 위기에 대한 내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이인철: 고용보험은 회사원이라면 본인 소득의 0.8%, 회사가 0.8% 반반씩 부담하는 구조지만 자영업자는 본인이 다 물어야 한다. 고용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자동스럽게 4대 보험을 다 가입해야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 비율은 1%가 채 되지 않는다. 결국 이들을 고용보험의 테두리 안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재원이 연속선상에서 답보가 되느냐가 문제다.

홍춘욱: 고용보험의 확대는 선의는 굉장히 좋은데 지금 같은 국면에서는 증세가 신중해야 된다. 일본 이야기를 잠깐하자면 일본경제가 잃어버린 30년 접어드는 게 확실해 보인다. 명목 GDP 기준으로 일본 경제가 가장 좋았던 게 1997년이다. 일본이 왜 이렇게 오랜 기간 경기를 회복하지 못하는지 조사해봤더니 그 사이에 3번의 세금 인상을 단행했다. 다시 말해 경제가 디플레이션 늪에 빠져 온실을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세를 기존 3%에서 10%까지 올렸다. 재원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가 조금만 살아난다 싶으면 금리나 세금 인상을 하다가 늪에 빠져 버린 것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일단 우선순위를 정해 차근차근 했으면 좋겠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 천지TV방송캡처 ⓒ천지일보 2020.5.15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 천지TV방송캡처 ⓒ천지일보 2020.5.15

Q. 우리나라의 재정전전성은? (40분 53초)

황세운: 아직까진 여력은 있다. 다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재정 상태가 악화될 위험성은 배제하기는 어렵다. 아직까지는 해외신용평가 기관에서도 한국의 재정상태 재정건전성을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재정악화가 지속된다면 미래세대에 대한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Q. 지금 자본시장 전망은? (43분 43초)

홍춘욱: 이제는 종목별로 선별하자. 옥석구분이 필요한 때다.

이인철: 증시 반등세가 전 세계적으로 다 동조화 되고 있다. 글로벌투자 은행들조차도 시장을 좋게 보고 있다. 이는 경기회복 기대감을 등에 업은 거다. 그러나 실물경제는 워낙 좋지 않다. 이게 반영이 되지 있지 않고 시장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등에 업고 계속 간다면 얼마나 갈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Q. 동학개미운동 성공 가능성은? (46분 30초)

황세운: 동학개미운동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다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신중한 모습으로 가져갈 필요성이 있다. 지금 주가지수가 1900선을 넘겨 거의 2000선을 향해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 상황인데, 기업 실적들을 살펴보면 2분기 실적은 사상 최악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사실 저가 매수 기회는 거의 다 소진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를 해 볼 수 있다.

결국 주가가 2000을 넘어 이전 고점들을 돌파해 나가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이 중요하다. 근데 외국인투자자들이 과연 언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냐를 예상해 보면 미국시장이 혹은 유럽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의 모습, 미국의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비로소 외국인투자자들이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들이 높다. 따라서 조금 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Q. 코로나19 이후 관심 가져볼만한 종목은?

홍춘욱: 애널리스트들의 이익전망을 살펴보면 세 업종이 올해 연초 대비에서 지금의 이익전망이 상대적으로 덜 빠지거나 오히려 개선된 종목이 있다. 첫 번째가 반도체를 비롯한 온라인 정보통신 업종, 두 번째가 바이오테크, 세 번째가 필수소비재 업종을 들 수 있다.

황세운: 말씀해 주신 것이 부인하긴 어렵고, 정책수혜주라는 것들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 이전 ‘소부장’에 대한 지원정책들이 계속해서 발표가 돼왔다. 그래서 두 가지를 합쳐보면 결국은 그 정보통신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소부장 산업에 있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굉장히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Q.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의 변수가 될 만한 것은? (53분 46초)

홍춘욱: 백신이다. 치료제는 사실상 이제 가시화가 되는 것 같고 실제로 그 기대는 많이 반영이 된 것 같은데, 최근 전 세계 각국들이 가을에 재유행을 겁내고 있다. 혁신적인 효과 있는 백신이 개발되느냐 여부가 2차 유행을 막아내는 가장 중요한 동기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

황세운: 조금 더 타이밍을 길게 보면 사실 코르나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에 무역분쟁이 훨씬 더 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1차 무역합의는 도출이 됐지만 사실 1차합의는 이미 물 건너 갔다고 평가를 해야 될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공세를 이전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부분은 결국 우리나라 특히 수출기업들이 상당한 부담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들에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천지TV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insight)’ ⓒ천지일보 2020.5.12
천지TV ‘이인철의 경제인사이트(insight)’ ⓒ천지일보 20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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