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신평모)’가 18일 오후 ‘명성세습, 아직 끝나지 않은 불의’란 주제로 온라인기도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총회의 불법 수습안을 철회해 교회의 본질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신앙고백모임 유튜브 캡처)
‘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신평모)’가 18일 오후 ‘명성세습, 아직 끝나지 않은 불의’란 주제로 온라인기도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총회의 불법 수습안을 철회해 교회의 본질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신앙고백모임 유튜브 캡처)

신평모, 18일 ‘명성세습, 아직 끝나지 않은 불의’ 온라인 기도회 열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세상이 변했다. 변화된 세상 속에서도 복음의 올바른 가치를 전해야 할 사명은 여전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본질은 교회의 거룩성과 공공성을 훼손한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을 해결하지 않고는 회복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뒤늦게 봄 정기 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 단체가 지난해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에서 통과시킨 명성교회 사태 수습안을 무효화하고 세습을 철회해야 한다며 온라인기도회를 열었다.

18일 서울 새문안교회에는 목사들과 일부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신평모)’은 ‘명성교회 세습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총회의 불법 수습안을 철회해 교회의 본질을 지켜야 한다”며 “성경은 교회공동체를 일컬어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가르친다. 어떤 경우라도 교회는 불법을 행해서는 안된다. 지난 104회 총회가 결의한 명성교회 수습안은 목회지 대물림을 금지하는 총회의 헌법에 명백히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온라인기도회’는 ‘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신평모)’의 주최로 진행됐다.

정릉교회 박은호 목사는 “제105회 통합 총회를 염두에 두고 이 시점에 다시 한번 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해 감당해야 할 책임과 사명을 기억하면서 우리들이 먼저 참회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마음으로 기도회를 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목사는 ‘거룩을 회복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랑의교회 원로목사님이셨던 고 옥한음 목사님께서는 ‘한국교회는 지금 부흥을 논할 처지가 아니다. 부흥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있다 그것은 교회 거룩의 회복’이라고 말하신 바 있다”며 “이 말처럼 거룩이 빠진 교회 성장은 성경적인 부흥이 아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정말 회개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그는 “참 안타깝게도 우리 한국교회 교인들과 목회자들은 돈과 권력과 명예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세상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보인다”며 “각 교단의 총회장 선출 시기가 다가오면 ‘돈봉투 루머’가 돈다. 이것이 우리 한국교회의 현주소인데 하나님께서 얼마나 슬퍼하실까”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국교회에 무엇보다 거룩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며 “그렇다면 거룩을 상실한 우리 한국교회는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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