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코로나 관련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7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분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이 본격화하고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며 추가 규제 혁파 대책 발굴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민간의 투자의욕을 제고하고, 경제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규제 혁파 방안을 발굴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K-방역처럼 우리 경제도 다른 나라보다 빨리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국민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한국판 뉴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번 주까지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고 부처 간 이견이 노출되지 않도록 촘촘히 조율하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재정·세제·금융 등 정부의 직접 지원 방안에 더해 민간의 투자 의욕을 높이고, 경제 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규제 혁파 등 비재정적 대책을 발굴,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가로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또 그는 “앞서 156만개 직접일자리를 공급하는 공공부문 중심의 고용충격 완화방안을 발표했지만 근본적으로 일자리는 민간의 일자리 창출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민간부문에서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도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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