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 유튜버 제니퍼 정은 중국 충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모양의 우박이 내렸다며 트위터에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출처: 제니퍼 정 트위터)
지난 3월 28일 유튜버 제니퍼 정은 중국 충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모양의 우박이 내렸다며 트위터에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출처: 제니퍼 정 트위터)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모양의 거대 우박이 세계 곳곳에서 발견돼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28일 유튜버 제니퍼 정은 중국 충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모양의 우박이 내렸다며 트위터에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에 보이는 우박은 손바닥 만큼 큰 데다 사방으로 뾰족한 모양이 더해져 코로나바이러스의 모양과 비슷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신이 중국에게 화가 났다” “대자연의 경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중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었다.

지난 3월 29일 미국 오하이오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도 “방금 큰 우박이 내렸다”며 우박의 모양이 코로나19와 같다고 우박을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 트위터)
(출처: 트위터)

지난 4월 23일에도 미국 오클라호마주 지역언론인 KTUL은 털사에서 대형 우박이 떨어졌다며 시청자들이 보낸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 나온 우박 역시 탁구공보다 큰 크기로, 일부는 사방에 작은 뿔이 달린 듯 보여 코로나바이러스를 연상시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멕시코에도 바이러스 모양의 우박이 떨어져 주민들이 사진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 모양의 우박. 정말 하늘이 내린 재앙일까.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에도 이 같은 모양의 우박이 종종 나타나 이상기후 중 하나라는 의견도 나온다.

영국 지역언론인 리버풀시티챔피온은 2018년 12월 20일에 쏟아진 폭풍우와 우박을 언급하며 “우리 시가 1999년 이후 경험한 가장 큰 우박 중 하나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2019년 1월에 기사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이 우박으로 자동차와 주택의 지붕 등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지난 4월 30일 영국 과학기술 매체 phys에 따르면 2018년 아르헨티나에 내린 우박도 비슷한 모양으로, 크기가 가로 7.4~9.3인치 수준으로 매우 커 과학자들이 연구 중에 있다. 

2018년 아르헨티나에 내린 거대 우박. (출처: 영국 과학기술 매체 phys 홈페이지)
2018년 아르헨티나에 내린 거대 우박. (출처: 영국 과학기술 매체 phy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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