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우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2
[남승우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2

인천 102번 환자 관련 확진 5명 늘어나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뒤 방역당국에는 무직이라고 거짓 진술을 한 인천의 보습학원 강사 A(25, 미추홀구)씨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앞서 A씨와 접촉으로 감염된 60대 택시기사 B(남동구)씨의 4세 손자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1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102번 확진자 A씨와 관련해 총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 중에 1명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C(4)군으로 인천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 중인 B씨가 할아버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께 자신이 운행하던 택시에 A씨를 태워 접촉자로 분류됐다. 그 후 지난 17일 미추홀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C군은 이달 15일에 B씨의 남동구 자택에서 다녀간 뒤 기침 등 코로나 의심증세가 나타나, 전날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가 운행했던 택시에 탑승한 연수구에 거주하는 중국인 2명도 이날 확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해당 강사와 접촉한 후 증상이 발현될 때까지 약 10일 정도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미추홀구 주민 2명은 모자 사이이자 강사 A씨의 학원생으로 지난 14일 양성으로 판명된 고교생 2명이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A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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