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빈민가 키베라의 한 구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이동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입구에 필사적으로 몰려들면서 일부 주민이 깔리고 있다. 경찰은 정문을 부술 정도로 한꺼번에 몰려든 주민들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인파에 깔린 여러 사람이 다쳤다.
[나이로비=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빈민가 키베라의 한 구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이동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입구에 필사적으로 몰려들면서 일부 주민이 깔리고 있다. 경찰은 정문을 부술 정도로 한꺼번에 몰려든 주민들을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인파에 깔린 여러 사람이 다쳤다.
[산티아고=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한 가난한 동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위자들이 정부에 식량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 도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산티아고=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한 가난한 동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위자들이 정부에 식량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 도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유엔 FAO, 전 세계 30개 취약국 우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30개 취약국에서 올해 말까지 1억 8300만명 이상이 불안정한 식량 공급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식량 위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북한 등 취약국들이 새로운 식량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 미얀마, 필리핀 등 취약국들이 식량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3억 5000만 달러(약 4320억 7500만 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식량이 없어요, 도와주세요”[콰테말라시티=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거리에서 브렌다 리세트가 생후 9개월 된 딸을 안고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하얀 천을 흔들고 있다. 평소 길거리에서 사탕을 팔던 이 여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폐쇄로 자동차가 다니지 않아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과테말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일 기준 967명, 사망은 24명으로 나타났다.
“식량이 없어요, 도와주세요”[콰테말라시티=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거리에서 브렌다 리세트가 생후 9개월 된 딸을 안고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하얀 천을 흔들고 있다. 평소 길거리에서 사탕을 팔던 이 여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폐쇄로 자동차가 다니지 않아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과테말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일 기준 967명, 사망은 24명으로 나타났다.

FAO 지난달 식량 안보 해소에 필요한 금액으로 1억 1000만 달러를 제시했고, 이 금액보다 무려 3배가 늘어난 수치다.

FAO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미 기후 문제, 분쟁, 경제 불안정을 겪고 있던 취약국들에 새로운 형태의 식량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세계 물류망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 FAO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현재 북한 주민 1010만 명이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9년 4월 북한 황해북도에서 식량 상황을 조사하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조사단. (출처: 연합뉴스)
2019년 4월 북한 황해북도에서 식량 상황을 조사하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조사단.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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