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FAO, 전 세계 30개 취약국 우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30개 취약국에서 올해 말까지 1억 8300만명 이상이 불안정한 식량 공급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식량 위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북한 등 취약국들이 새로운 식량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 미얀마, 필리핀 등 취약국들이 식량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3억 5000만 달러(약 4320억 7500만 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AO 지난달 식량 안보 해소에 필요한 금액으로 1억 1000만 달러를 제시했고, 이 금액보다 무려 3배가 늘어난 수치다.
FAO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미 기후 문제, 분쟁, 경제 불안정을 겪고 있던 취약국들에 새로운 형태의 식량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세계 물류망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 FAO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현재 북한 주민 1010만 명이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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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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