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팡탱의 한 병원을 방문한 뒤 현지 주민들의 인사에 답례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팡탱의 한 병원을 방문한 뒤 현지 주민들의 인사에 답례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최근 코로나19 병동을 방문했다가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으로부터 크게 혼쭐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회의인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 개막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세계 각국의 협력과 ‘평등’을 요구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을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백신에 평등해야 한다. 이것으로 인간의 건강을 다투거나 적용할 수 없으며, 사고 팔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감염된 수백만 명으로 전 세계가 위기를 겪고 있으며 어떤 국가도 코로나19에 대한 해법을 홀로 찾을 수 없다”며 국제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최근 프랑스는 실질 감염자 수가 떨어지는 등 진정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의료진이 부족하고 확진자수는 많아 일선에서 뛰고 있는 의료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파리의 코로나19 진료소인 피티에 살페트리에 병원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정책에 분노한 의료진을 마주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리는 절망하고 있다. 더이상 당신을 믿지 않는다”며 “의료진은 사용 기간이 한참 지난 수술용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유럽의 수치”라며 정면으로 대응했다.

프랑스 의료진은 타 국가에 비해 프랑스의 방역시스템이 뒤쳐졌다고 믿고 있으며 시스템 개혁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고 CNN은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