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제주=강태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11일부터 감축 운행하고 있는 36개 노선 51대에 대해 오는 20일부터 정상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감축노선 운행 정상화는 학교 개학에 따라 혼잡도를 낮추고 도민들의 환승 시간 단축과 학생통학 편의 등을 위해 초, 중, 고등학교 개학일에 맞춰 시행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 개학 연기, 관광객 감소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지난 3월 대중교통 이용객이 급감함에 따라 지난달 11일부터 36개 노선 51대를 감축 운행 중이다.

당초 감축운행은 이용객이 전년 동기대비 90% 이상 회복 시까지 지속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고 학교 개학이 이뤄지면서 유동인구 증가 등을 고려하여 조기에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이용객은 전년 동기대비 3월 36.4%, 4월 35.4% 감소하였으나 올해 일평균 이용객은 3월 9.5만명, 4월 10만명으로 약 5.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 개학이 이뤄지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경진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정부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강력한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닌 만큼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위생수칙도 지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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